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오는 15일 국내 첫 선을 보인다. 구글과 애플에 이어 '페이 전쟁'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최근 구글은 외국계 기업으로 처음 금융당국에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완료했다. 애플페이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시범 사용자를 10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삼성카드와 삼성 갤럭시S6와 S6엣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삼성페이 시범 참가자는 오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삼성페이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용은 오는 9월 서비스 개시를 앞둔 마지막 테스트다.
삼성페이 참가자는 삼성페이에 삼성카드를 등록한 후 삼성페이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애플도 모바일 결제시장 확장에 나선다. 애플은 한국과 중국, 캐나다 등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가을에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은 연내 한국에 애플페이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카드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근거리 통신망인 NFC뿐 아니라 현행 신용카드 단말기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판매자가 현행 신용카드 결제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전 세계 3000만여개 매장에서 쓸 수 있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는 NFC방식을 채용해 삼성페이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진다.
다만 갤럭시S6 이전 모델에서는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제휴 카드사로부터 결제 수수료를 거의 받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일 한국 자회사인 구글페이먼트코리아(GPK)를 통해 외국환업무 등록 신청서를 냈다. 정부가 은행만 했던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지급 결제업무를 이달 1일부터 PG사에도 열어 주자 구글이 재빨리 신청에 나선 것이다.
구글은 외국환업무 등록을 신청한 첫 PG사가 됐다. 이에 따라 구글은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 원화 결제를 시작한다.
애플페이가 연내 한국에 진출하면 한국은 모바일결제 ‘글로벌 테스트 베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등이 국내 편의점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페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