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전쟁] 쇼핑형 네이버페이 vs 생활형 다음카카오페이
[페이전쟁] 쇼핑형 네이버페이 vs 생활형 다음카카오페이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6.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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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가맹점수 부족..네이버페이는 중소형 가맹점 한계

국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 전쟁이 시작됐다. 25일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출시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을 특화해 경쟁에 나섰다. 결제 뿐 아니라 환불과 송금도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전기세와 지방세도 납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자료=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환불'과 '송금'도 원클릭으로 

네이버페이는 모바일 쇼핑에 강하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상품 검색부터 결제, 환불까지 원클릭 서비스로 이어진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네이버 가맹점에서 별도 절차없이 결제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유사하다.

네이버페이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쇼핑 후 환불하는 과정까지 서비스 기능에 추가했다. 간편결제 후 발생하는 이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상품 거래를 취소하려면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가맹점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에서 카드결제와 은행송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카카오는 카드결제와 송금을 두 부분으로 나눴다. 카드결제는 카카오페이, 은행송금은 뱅크월렛카카오로 서비스를 이원화했다.

▲ (자료=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전기세 납부 등 생활밀착 서비스 강화

카카오페이는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이용자수로는 4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설치한 후 카드정보만 등록하면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 이용과 전기세 납부 등 범용성을 내세워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연말부터는 지방세도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불 및 납부’ 기능을 카카오페이로 모두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카드결제와 은행송금 기능을 일원화하기 위해 뱅크월렛카카오를 카카오톡에 집어넣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가맹점수 부족..네이버페이 중소형 가맹점 한계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가맹점 확보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수가 부족하고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이 대부분 중소형 판매자에 쏠려 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50여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중대형몰 중심으로 가맹점을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5만3000곳의 가맹점을 확보한 네이버페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네이버페이는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네이버에 상품DB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규모 판매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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