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1호 은행은 우리·기업은행, 다음카카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은행은 우리·기업은행, 다음카카오?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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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환영..은행·증권사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잰걸음

23년만에 탄생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은 어디가 될까. 정부가 18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 새 은행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부산·IBK기업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공식화했다. 부산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9월 금융위에 예비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한 모바일 은행플랫폼 'i-ONE뱅크'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사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여러 증권사와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TF팀을 꾸려 적극 검토중이다. 키움증권도 TF를 구성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IT(정보통신기술)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IT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도입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가장 적극적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다음카카오 같은 IT 사업자가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제시돼 환영한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간편결제 및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운영 중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SK C&C도 이날 조치에 환영을 표했다. SK C&C는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에 최적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금융위는 비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은행이 자회사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두는 것은 설립인가 기본 취지를 감안할 때 소망스럽지 않다"며 "인터넷은행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IT기업 등 혁신적인 잠재 후보자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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