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마중물 된다...하나·우리금융, 10조원씩 투자
‘한국판 뉴딜’ 마중물 된다...하나·우리금융, 10조원씩 투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7.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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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한국판 뉴딜’ 사업에 각각 10조원씩 투입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은 전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하고자 향후 5년간 각각 10조원씩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조찬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자체 조직인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향후 5년간 디지털 뉴딜에 3조3000억원, 그린 뉴딜에 4조5000억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2조2000억원을 각각 쓰기로 했다.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AI(인공지능) 생태계 강화와 언택트(비대면) 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그린 뉴딜은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책임지는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원대책인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 부문에선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뒀다. 그린 뉴딜 부문에선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4일에는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이 핵심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인 두산 등과 함께 그린 뉴딜의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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