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6600여억원...코로나·사모펀드 충당금 반영
우리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6600여억원...코로나·사모펀드 충당금 반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7.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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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회성 비용을 선제적으로 인식해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에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등으로 2375억원을 추가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으로 1600억원을 적립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2조 9,407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수익은‘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중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에 그치며 4,984억원을 거뒀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 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몇 년간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 문화의 성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건전성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편입된 우리자산신탁 등 자회사들은 약 220억원 이상의 그룹 손익 기여도를 보여주었고, 향후 자회사들간의 시너지 본격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시 그 손익 규모와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턴어라운드’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1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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