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롯데·신세계·CJ 이커머스, 대통합 전략 박차
’뭉쳐야 산다’... 롯데·신세계·CJ 이커머스, 대통합 전략 박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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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출범 계열사 간 통합앱 등 시너지 효과에 주목
최근 유통대기업들이 온라인쇼핑 강화에 나서면서 자회사 간의 시너지를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등 통합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유통대기업들이 온라인쇼핑 강화에 나서면서 자회사 간의 시너지를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등 통합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통 대기업들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강화에 나서면서 여러갈래로 나눠졌던 사업본부와 앱들을 '대통합’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회사의 역량 및 서비스를 한 곳에 집중해 온라인 쇼핑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 신설하고 앱 통합... 신세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역량 통합

30일 롯데쇼핑은 다음 달 1일 새출범하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에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가 선임하고 내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투게더 앱'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 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 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필요 없어서 속도, 접근성 면에서 이용이 편리해진다.

이후 2020년 3월까지 하나의 쇼핑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가칭)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가 집중 육성 중인 보이스커머스의 핵심기술이 담겨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매가 가능해진다.

신세계 역시 현재 쓱닷컴을 운영중이지만 신세계몰과 이마트몰로 역량이 나눠져 있어 이를 통합할 계획이다. 우선 1조원 규모를 투자를 유치해 올해 안으로 전자상거래 전담 신설 법인 설립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분산해 존재하던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 한 뒤 합병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 신설 법인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2조원가량의 매출을 5년 뒤인 2023년까지 10조원으로 끌어올려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미디어 콘텐츠- 쇼핑 통합한 CJ오쇼핑 CJ ENM으로 재탄생 

CJ오쇼핑의 경우 CJ E&M과 합병해 CJ ENM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했다. CJ ENM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CJ ENM 사업은 홈쇼핑 사업인 오쇼핑 부문과, E&M 부문으로 나뉘었다. 이 둘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디지털커머스본부가 신설됐고 본부장은 CJ오쇼핑 김도한 신성장담당 상무가 맡았다. 디지털커머스본부에는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인 다다스튜디오와 다이아TV가 소속돼 있다.

CJ ENM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두 조직이 하나의 본부에 모여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려 한다"며 "콘텐츠 제작 단계서부터 커머스를 녹여 시너지를 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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