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원천기술 확보 주력...조현준 “기술경쟁력이 성공 DNA”
효성, 원천기술 확보 주력...조현준 “기술경쟁력이 성공 DNA”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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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며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며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사진=효성)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효성그룹이 섬유·첨단소재·화학 부문의 원천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분야 글로벌 No.1 메이커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조현준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평소에도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며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은 주력제품에 대한 혁신 기술과 함께 탄소섬유∙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 선대부터 이어져 온 기술경영 철학…글로벌 No.1 제품의 토대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글로벌 No.1 제품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효성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성 차별화 제품을 개발해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를 비롯해 우수한 염색성과 세탁 견뢰도를 가진 크레오라 칼라 플러스,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 역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45%의 글로벌 No.1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효성은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아라미드나 라이오셀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 HVDC∙스태콤 등 차세대 송전망 기술개발

효성중공업은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중공업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800KV 2절점 가스절연개폐기를 비롯해 자체 기술로 1100KV 급 극초고압 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며 전력 에너지 분야의 R&D를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3세대 전력망 구축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스태콤(STATCOM;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직류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장거리 송전 시 교류방식에 비해 송전효율 및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효성은 ‘해상풍력연계용 20MW급 전압형 HVDC 연계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전압형 HVDC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전자부품 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2021년을 목표로 HVDC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스태콤은 송전과정에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손실되는 전력을 줄이고 송전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효성은 지난해 한전의 신영주∙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 설치를 완료했다.

효성은 HVDC와 스태콤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차세대 송전망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 '원천기술 집념'…탄소섬유∙폴리케톤 등 차세대 신소재 개발

효성은 소재 산업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소재 기술에 적극적 투자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개발 및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철의 1/4 무게에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구조재나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대체재로 활용 가능하해 미래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전주에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인 4000톤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본격적인 수소차 시대를 대비해 수소저장탱크에 적용되는 탄소섬유 수요 등을 고려한 것이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효성은 다양한 폴리케톤 적용 제품과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해 폴리케톤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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