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7월 버티는 유통가... 내수부진에 최저임금까지
최악의 7월 버티는 유통가... 내수부진에 최저임금까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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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으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으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통업계가 최악의 7월을 보내고 있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등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으로 한 달 전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지난해 4월(10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폭 역시 전월 대비 2.4포인트로 크게 하락해 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내수부진으로 유통업계는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전문가는 “내년도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데다 국내 소비심리까지 둔화 되면서 부담이 커졌다”며 “내수 중심의 편의점은 최저임금 논란에 시달리고 있고, 중국 의존도가 큰 면세점 역시 유커 귀환에도 2016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유통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간이주점과 기타 음식점, 노래방, 식료품 가게, 호프 전문점 등 전통적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업종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간이주점은 올 들어 1월 전년 동월 대비 3.34% 감소한 것을 비롯해 4월까지 매달 3%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외국 음식점을 제외한 기타 음식점과 노래방 역시 1~4월 계속 1%대 안팎으로 꾸준히 감소했고 식료품 가게 역시 올 들어 매달 5%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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