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으로 제조업 고용절벽 더 심각 하다는데...
4차혁명으로 제조업 고용절벽 더 심각 하다는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5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커... "근본적인 산업개편 필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악화 및 고용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악화 및 고용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제조업 고용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4차산업혁명시대, '제조업 고용절벽' 더욱 심화 예측

25일 한국은행의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72개 제조업체 가운데 59.0%4차 산업혁명으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정제(71.4%), 자동차(68.4%), 철강(62.5%)에서 고용 감소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최근 경쟁력 약화로 인한 제조업 분야 고용감소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을 낳고 있다.

실제 한국 제조업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지수 등을 포함한 전체 제조업 경기지수는 48.9로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1만명 대로 크게 둔화했고 최근 두 달은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416.6%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 다른 산업 파급효과 "구조변화 필요해"

이와관련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저임금 영향도 제조업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5월 한국 PMI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체들은 최근 인상된 최저임금 영향으로 고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외 수요 감소 등 역시 고용 축소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의 주력 분야인 제조업의 경쟁력 저하가 다른 산업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대응이 적극적인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일자리가 1만개 감소할 경우 다른 산업 일자리는 13700개 감소할 정도로 여파가 크다.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조정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주력 제조업은 서비스 산업 대비 절반 정도의 고용창출을 담당하고 있지만 타 산업으로 파급되는 효과는 훨씬 크다"정부가 중간재 위주의 수출에서 고부가 최종재 수출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