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美상무부에 "한국 자동차 관세부과 대상 면제 해야"
무역협회, 美상무부에 "한국 자동차 관세부과 대상 면제 해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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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에 고율 관세 부과조치 대상에서 한국 자동차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에 고율 관세 부과조치 대상에서 한국 자동차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국무엽협회가 미국에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조치대상 면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28일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상무부에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입자동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고율의 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 자동차에 최대 25%까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순손실은 향후 5년간 최대 662억달러(735000억원)로 추정된다.

무역협회는 이번 의견서를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한국은 조치대상에서 면제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국이 한미 FTA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한 점, 미국 자동차업계의 잠재 수출시장이 된다는 점, 미국 차산업에 공헌한 점 등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의견서에서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의 유망 잠재 수출시장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미국산 자동차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차산업 회복에 크게 공헌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기준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중인 인원만 411200명에 다른다는 내용이 담겼다실제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현대·기아자동차는 각각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경제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앨라배마 공장에 39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조지아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로 협력기업들과 함께 113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22일까지 이해 관계자들에 의견서를 받았고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공청회를 가진 후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11월 이전인 9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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