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상륙' 국내 산업 보호냐 소비자 선택권 존중이냐
'넷플릭스 상륙' 국내 산업 보호냐 소비자 선택권 존중이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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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제친 넷플릭스, 이통사 제휴로 상률 본격화
넷플릭스가 국내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넷플릭스가 국내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송채널사업자 등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국내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토종 미디어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고위 간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을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권이냐 미디어 사업 보호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12일 방통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데이비드 하이먼 고문 변호사가 오는 21일 방통위를 찾아 양한열 방송기반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본격적인 국내진출에 앞서 방송 분야 국내 규제기관인 방통위를 찾아 콘텐츠 유통 및 제작투자와 관련한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한국 방송·미디어 생태계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지난 2016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제휴하는 등 국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통위는 사실상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계 OTT 업체에 비해 국내 업계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라는 입장이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회원사들 역시 이날 일부 유료방송사업자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위해 국내 업체와의 차별 대우를 한다며 성명을 내고 부당함을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간 유료채널 및 VOD(주문형비디오) 수익 배분율은 일반적으로 5:56:4 수준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수익 배분률은 9:1로 넷플릭스가 수익을 9할을 가져간다.

협회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지금의 불합리한 시장 구조를 바로잡고, 우리나라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뤄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신사 측에서는 사업 경쟁력과 소비자 선택권의 측면에서 넷플릭스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도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상륙과 함께 국내 OTT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출시와 토종 콘텐츠 직접 제작 등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더 많은 소비자가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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