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전쟁 시작... 이통3사, 치열한 눈치 싸움
5G 주파수 전쟁 시작... 이통3사, 치열한 눈치 싸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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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입찰이 시작되면서 이통 3사 대표들이 경매장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5G 주파수 경매 입찰이 시작되면서 이통 3사 대표들이 경매장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15일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 입찰이 막이 오르면서 이통사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전 9시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경매장에 입실했다. 낙찰 결과는 빠르면 오늘 저녁께 발표된다. 이날 결판이 나지 않으면 경매는 18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경매 대상은 3.5대역 280, 28대역 2,400폭 등 총 2,680폭이다경매는 3.528대역이 동시에 진행되지만 전국망 구축에 유리한 3.5대역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3.5대역은 1028, 28대역은 10024개 블록으로 나뉘어 경매에 부쳐진다.  최저경쟁가격은 3.5대역 26,544억원, 286,216억원 등 총 32,760억원이다. 

한 사업자가 낙찰 받을 수 있는 주파수 총량은 3.5대역 100, 28대역은 1,000폭으로 제한된다. 주파수 확보량에 따라 서비스 품질 차이 또는 동일 품질 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망 구축 비용의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경매 1단계에서는 블록 개수를 결정하고 2단계에서 블록 위치를 결정한다. 1단계는 최저 경쟁가로 시작해 3사가 제출한 총 블록 양이 공급량과 일치할 때까지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50라운드를 넘으면 밀봉입찰이다. 라운드마다 정부가 제시하는 시작가는 1% 한도 안에서 0.30.75%씩 상승한다. 이통사는 금액선택입찰을 통해 정부의 제시가보다 낮은 희망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 금액선택입찰을 할 경우 희망 블록 수는 줄여야만 한다.

2단계 위치 경매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3사는 상··하단 대역별 희망가를 제출하며, 6개의 조합 중 최고가 조합이 낙찰된다.

경매장은 경매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출입이 제한되고 각사 입찰실에는 회사 측 대리인 3명과 정부 측 입회자 2명이 들어간다. 입찰자들은 입찰실에서 휴대전화 두 대와 팩스 한 대, 통신이 차단된 노트북 한 대, 사무용품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라운드마다 CEO를 필두로 한 본사 상황실과 통화하며 입찰 여부와 조건을 결정한다. 점심은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경매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1단계는 라운드당 1시간씩 하루 최대 6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경매는 오후 3시 이전에 1단계 경매가 끝날 경우에만 당일에 진행되고 다음 날로 넘어간다. 경쟁이 치열한 3.5대역에서 100폭을 포기하는 사업자가 4라운드 안에 나올 경우 당일 결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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