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통합지주사 2년..."신성장 동력 확보" 딥 체인지 총력
SK그룹 통합지주사 2년..."신성장 동력 확보" 딥 체인지 총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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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학, 반도체, 바이오까지...미래먹거리 준비 조직개편
▲ SK그룹이 조직개편과 글로벌 인수합병 등 미래성장 동력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그룹이 배터리, 화학, 반도체, 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짜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례적인 조직개편은 물론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이례적인 조직개편... 배터리 화학사업 강화

1일 SK이노베이션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 2.0'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와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사업연도 중간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은 매우 드문만큼 딥 체인지 추진 의지가 엿보인다.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담당하던 기존 'B&I사업'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분리하고 CEO 직속 사업조직으로 둬 경영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배터리사업본부를 신설해 사업지원과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배터리사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연구소'를 확대‧개편해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만들었다.

화학사업은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인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 마케팅업무를 자동차사업부와 포장재사업부로 세분화했다.

김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것'"이라며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집중하는 딥 체인지 2.0의 스피드를 내기 위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 지주사 출범 후 2년... '반도체 종합그룹', 바이오 사업까지

지난 SK그룹은 2015년 8월 통합지주사 SK㈜를 출범했다. 일원화된 경영체계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다. 이후 2년 간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실제로 미래먹거리인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SK㈜는 지난 2년간 SK쇼와덴코·SK트리켐 설립, LG실트론 인수, 글로벌 제약업체 브리톨마이어스스큅(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 뇌전증 치료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SK㈜가 통합지주회사 출범 후 인수한 SK머티리얼스는 일본 화학업체와 합작법인 'SK쇼와덴코'와 'SK트리켐'을 설립, 반도체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만약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 협상이 잘 마무리 될 경우 SK그룹은 '종합 반도체그룹'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SK바이오텍은 세계적 제약기업 BMS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해 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SK바이오팜 역시 자체개발 중인 치료제의 식약허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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