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웰컴저축銀, 가계대출 94%는 연 25% 이상 고금리 대출
OK·웰컴저축銀, 가계대출 94%는 연 25% 이상 고금리 대출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5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업계 OK·웰컴저축銀 가계대출 94%가 고금리..웰컴저축은행 1.7% 법정금리 초과
▲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94%가 연간 금리가 25%를 넘는 고금리 대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웰컴저축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대부업계가 인수한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94%가 연이자 25%를 넘는 고금리 대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두 저축은행은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한지 1년만에 가계신용대출이 1559% 증가했다. 하지만 대부업체처럼 고금리 대출영업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대출잔액 1조2894억 가운데 94%인 1조2151억원은 연간 이자가 25%를 넘는 대출이다.

연 10~20% 미만 중금리는 1.5%, 10% 미만 저금리는 0.06%에 그쳤다.

웰컴저축은행은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연 34.9%를 넘는 대출이 1.7%에 달했다. 

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인수전인 지난해 6월 1474억에서 인수 후 1년만인 올해 6월에 1조5111억으로 925% 급증했다. 이 가운데 가계 신용대출이 777억에서 1조2894억으로 1559% 증가했다. 가계 담보대출도 697억에서 2217억으로 218% 늘었다.

김기식 의원은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가계신용 규모가 각각 상위 2위와 4위의 대규모 저축은행임에도 여전히 대부업체처럼 고금리 영업을 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대부업계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