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5~6등급 대출 '사각지대'.."연 10% 중금리 대출 활성화해야"
신용 5~6등급 대출 '사각지대'.."연 10% 중금리 대출 활성화해야"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7.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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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등급 연 4~5% 금리 5~6등급 연 20%대 금리..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 필요
▲ 연 10%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 (자료=우리은행, 신한은행)

연 10%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은행은 신용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금리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저축은행도 10%대 금리로는 수익이 나지 않아 중금리 대출을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중간 신용등급(5~6등급)의 소비자들은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7일 발표한 ‘국내 중금리 대출시장 현황 및 향후 발전방안’ 보고서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업권별로 다양화하고 신용평가 기법을 고도화해 중금리 대출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NICE평가정보와 대부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평가 5~6등급은 지난해 전체 등급 인원 4342만명 중 1216만명(28.0%)으로 집계됐다.

1~4등급에 속한 1933만명(59.9%)보다 적지만 7등급 이하(523만명, 12.0%)보다 2배 이상 많다. 하지만 1~4등급은 연 4~5% 대출을 받고 있고 5~6등급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은행은 신용등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5-6등급에 대한 대출을 외면한다. 대손율이 10%에 육박하는 저축은행도 10%대 금리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중간등급의 소비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신용대출이 은행권의 저금리와 제2금융권의 고금리로 양극화돼 금융접근성 측면에서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은행이 중금리 대출에 직접 나서지 말고 다른 업계와 연계영업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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