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스킨십 늘리는 게임업계…SNS 바이럴 노림수?
이용자 스킨십 늘리는 게임업계…SNS 바이럴 노림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6.2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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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투스·카겜 등 오프라인 행사 활발
코로나에 억눌린 행사 본격 확대
"자주적 이용자에 SNS 일상화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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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들어 국내 게임사들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도 활발하다.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영역에 더해 서비스까지 공들이는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 이용자의 성향이 자주적으로 바뀌면서 게임사들이 스킨십을 늘렸다는 분석과 함께 SNS 일상화도 일부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활발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하는 게임사로는 넥슨이 꼽힌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상반기 4개 게임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와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 ‘바람의나라:연’ 등이다.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는 입장권이 판매 3분 만에 매진됐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이용자 소통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다음 달 15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첫 오프라인 이용자 참여 행사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3’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던파모바일 출시 이후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던파모바일' 신규 시즌 업데이트 발표를 시작으로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아케이드’ 콘셉트로 꾸려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넥슨

컴투스는 간판 IP인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9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19개 국가, 60여개 도시에서 이용자들을 만났다. 일찍이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컴투스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를 시작으로 벤쿠버, 로스앤젤레스, 텍사스, 파리, 베를린, 런던 등 북미·유럽으로 현장 행사를 확대했다.

오는 24일에는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의 대규모 업데이트 ‘RELOADED’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이용자를 만난다. 경기 광명에 위치한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RELOADED’ 쇼케이스에서는 개발진이 업데이트 콘텐츠와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됐다. 이용자 참여형 행사와 함께 공식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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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7월 8일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반주년 기념 오프라인 감사제 ‘Forever, 포-에버소울!’을 진행한다. 행사에서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로드맵 발표 ▲코스어와 함께 즐기는 현장 액티비티 체험 ▲현장 Q&A ‘무엇이든 물어보소울!’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감사제 기념 특별 굿즈도 마련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오프라인 행사 활성화를 두고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확대 외에도 SNS 파급 효과, 게임 이용자의 성향 변화 등을 언급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수동적이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게임 이용자는 마차시위, 트럭시위와 같이 사용한 비용이나 노력에 맞는 보상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며 "게임사도 오프라인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비대면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SNS가 자리 잡았다"며 "행사에 다녀간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퍼뜨리는 게시물의 바이럴 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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