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굿즈부터 실물카드·전시회까지
간판 IP 활용법도 '가지각색'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게임 IP(지식재산권)에 등장하는 간판 캐릭터를 현실로 끄집어냈다. 게임 속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를 내세워 협업 상품과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고 나섰다. 상품 판매에 따른 부가 매출과 게임 유입 경로 확대 등 마케팅으로 이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간판 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 ‘몬스터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이달 9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문을 연 몬스터하우스에는 공식 굿즈와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이 들어섰다.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도트로 형상화해 제작된 배경과 소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넥슨은 이곳에 메이플스토리 몬스터 테마의 인투 더 메이플스토리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 장패드, 키링 등 45종의 굿즈를 판매하는 머쉬룸 스토어,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구현된 삼성 강남-네온 시티(Neon City) 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 등도 조성했다.
삼성 강남 3층에서는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센터커피, 슬래시비슬래시(SLBS) 등과 함께 제작한 음료와 모바일 케이스·그립톡·NFC 테마 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를 활용한 상품과 팝업 스토어를 전개했다.
먼저 엔씨는 신한카드와 제휴해 ‘신한카드 봄 도구리 에디션’을 내놨다. 에디션은 ‘넵! 도구리’, ‘귀여워! 도구리’ 등 신용카드 2종과 ‘출근하자! 도구리’, ‘결제해줘! 도구리’ 등 체크카드 2종으로 구성됐다. 카드별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카드는 ▲전 가맹점 최대 0.5% 캐시백 ▲대중교통 일 최대 200원 캐시백 ▲디지털 구독 최대 1만원 캐시백 등이다. 체크카드는 ▲국내·외 이용 금액 최대 0.3% 캐시백 ▲대중교통 일 최대 200원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엔씨는 '도구리'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아트태그하우스에서‘도구리 짤줍전’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도구리의 직장 생활 애환을 담은 다양한 ‘짤’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은 출근부터 퇴근, 일상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도구리 짤을 관람할 수 있다.
기념품도 준비됐다. 반차사유상, PVC피규어, 변온머그컵, 핑거톡, 뱃지, 틴마그넷 등을 선보인다. 매주 금·토·일요일 방문객에게는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제작한 ‘와’, ‘스크류바’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쿵야' IP를 활용한 ‘쿵야 레스토랑즈’로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넷마블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에서 전개하는 스핀오프 브랜드다. 인스타그램에 2022년을 사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채널 개설 1년 만에 11만명의 팔로워를 달성하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 3월 선보인 첫 팝업 스토어는 오픈 열흘 내내 오픈런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씰스티커,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등 3종의 굿즈는 조기에 동났다.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과 협업해 쿵야 캐릭터들이 영화 속 캐릭터로 변신,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당근마켓 체험 이벤트, KT의 1020 세대 특화 브랜드 KT Y와 진행한 갤럭시 Z플립 5 론칭 기념 컬래버레이션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키워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