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여도 확대에 새로운 재미까지
컴투스·크래프톤·넥슨·위메이드 등 눈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게임사들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고 신규 유입을 꾀한다. 같은 업종인 게임 IP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전혀 다른 이종산업 간 협업이 자리 잡았다. 식음, 카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선보인 게임사들이 눈에 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크래프톤, 넥슨,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체들은 최근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먼저 컴투스와 크래프톤은 식품 회사와의 협업을 선보였다.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과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의 컬래버를 진행하고 이벤트를 전개했다. 지난 8일까지 진행한 행사에서 컴투스는 ‘더벤티’ 음료를 구매하면 적립되는 프리퀀시와 '미니게임천국'을 연계했다. 매장에서 프로모션 음료를 구매하면 ‘더벤티’ 앱에서 프리퀀시를 적립하고 적립할 때마다 경품을 제공했다. 또 프리퀀시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집토끼 키링, 미니게임천국 콜드컵 등 한정판 굿즈룰 스페셜 기프트로 증정했다.
크래프톤은 활발한 컬래버를 펼치는 게임사 중 하나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세계적인 인기 만화 '드래곤볼'의 컬래버가 매출 신장에 기여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호응도 뜨겁다.
최근에는 식품 업체와의 컬래버를 선보였다. 'PUBG: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와 치킨 전문 브랜드 KFC의 컬래버를 전개했다. KFC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와 아이템을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끌었다. 게임 내 주유소 건물을 KFC 매장으로 변경하고 키오스크를 이용해 콤보 박스를 선보였다. 일부 맵의 전광판, 장식과 수송기 꼬리 현수막은 KFC 테마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국내를 포함한 일부 국가의 KFC 매장에서 ‘이겼닭박스’를 출시해 판매했다.
지난해 6월 현대카드와 협작으로 '넥슨 현대카드'를 출시한 넥슨은 올해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갔다. 간판 게임 ‘던전앤파이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등의 디자인을 품은 카드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와 컬래버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는 넥슨 현대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하면 카드 포인트와 '데이브 더 다이버' 게임 이용권, 머그컵과 코스터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가운데 하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6개월 간 현대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회원에도 혜택을 제공했다. 넥슨닷컴에서 결제하면 해당 금액만큼 카드 포인트를 최대 5만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는 특별 적립 이벤트도 펼쳤다.
현재 넥슨은 내년 1월 11일까지 넥슨 현대카드 출시 1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먼저 신규 회원은 행사 기간 내 카드 사용 실적을 기준으로 결제 분야에 상관없이 누적 30만원 이상 결제 후 ‘지금 혜택받기’를 신청하면 20만포인트를 받는다.
이와 함께 넥슨, 온라인 쇼핑, 배달 앱, 편의점, 모바일 스토어 등 카드 결제 분야 상위 5개 부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50%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규 회원은 월 최대 3만포인트, 기존 회원은 월 최대 1만포인트 한도다.
위메이드는 가수 '청하'와 협업을 진행했다. 컬래버 곡 ‘커넥트(CONNECT)’ 뮤직비디오 공개와 '지스타 2023' 위메이드 B2C 전시관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커넥트’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위믹스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일상을 게임처럼 즐겁게 만들자’라는 위메이드의 비전을 담았다. 청하는 위믹스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컬래버로 이용자 이탈을 막아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이벤트로 조금은 색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다방면으로 펼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