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NHN,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눈길'
카카오게임즈·NHN,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눈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0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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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 ESG위원회 신설한 뒤 첫 발간
ESG 성과·이사회 활동 공개
사진=각사
이미지=각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NHN이 지난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한 뒤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ESG 경영을 중심으로 성과와 전략 등이 담겼다. 지난 2021년 엔씨소프트가 업계 첫 ESG위원회를 세우면서 게임 업계에도 ESG 경영이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 카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플레이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NHN은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양사 모두 지난해 ESG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이제 막 걸음마를 땠다.

카카오게임즈의 보고서에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성과가 담겼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플레이'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주주∙투자자, 파트너사,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데이터보호 및 정보보안 ▲인적 자본 개발 ▲안전한 근로환경 및 복지 개선을 ESG 중요 토픽으로 선정했다.

ESG 경영 성과로는 ▲ESG 거버넌스 구축 ▲기술윤리위원회 신설 ▲카카오 공동체 RE100 동참 선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등을 제시했다.

부문별 ESG 경영 내역도 공개했다. 환경 측면에서는 사내 환경 관련 전담팀 신설, 플랜테리어 존 설치, 다회용컵 사용 도입 등을 진행했다. 게임과 연계된 기부 캠페인,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인 ‘다가치펀드’ 운영 등 사회적 활동을 이어갔다. 게임사다운 활동도 눈에 띄었다. 보안 솔루션과 게임핵, 매크로 등의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이상 탐지 시스템 고도화 등을 전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사외이사인 로빈스승훈 WPP 그룹 한국대표를 위원장으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내이사), 정선열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사외이사)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올해 2월 한 차례 ESG 현황 진단 결과·중요성 평가 결과 보고를 진행했다.

■ 부문별 성과 강조한 NHN

NHN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부문별 성과를 공개했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에너지 방침 수립 ▲ISO 14001·50001 취득을, 사회 부문에서는 ▲인권 경영 선언문 제정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소개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ESG위원회·그룹사 ESG회의체 신설 등을 내세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NHN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간접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43.29TJ의 에너지를 감축했다. 작년에는 환경과 에너지경영시스템(ISO14001·50001)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올해 들어서는 온실가스 직접배출원(스코프1)과 간접배출원(스코프2) 배출량을 산정했다. 또 사업장 밖에서 배출되는 기타간접배출원(스코프3)의 배출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Scope3 검증은 국내 IT·게임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9개 범주에서 진행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AI 윤리 원칙'을 수립했다. 정보보호 체계와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취득, 유지하는 등 IT 기업의 디지털 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공급망 정책 수립과 NHN아카데미, 지역 R&D 센터 구축 등 협력사와의 상생·지역 동반성장에도 힘썼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리스크관리 책임자(CRO)를 구축·선임했다.

올해 ESG위원회 활동 내역도 공개했다. NHN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김상욱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유완희 한울회계법인 회계사, 정지원 시에라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가 활동 중이다. ESG위원회는 지난 2월 인권 경영 정책 제정, 협력사 행동 규범 제정, 기후 행동 확산·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등의 활동을 했다. 지난달에는 환경·에너지 목표 설정, AI 윤리 원칙 제정, 공급망 ESG 관리 방침 제정,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전사 ESG 소통 채널 구축 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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