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 제로시대 도래... 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 예고
예금이자 제로시대 도래... 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 예고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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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의 금리 역시 0%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의 금리 역시 0%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의 금리 역시 0%대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주부터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나, 추가 예금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이후 한 달여 간에 걸쳐 이미 은행들은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현재 각 은행의 정기예금 주력 상품의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는 이미 역대 최저 수준으로 1%에 못 미친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0.9%,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0.8%, NH농협은행 ‘NH포디예금’ 0.95%이다. 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과 경영전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신금리를 결정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리면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내려가는 특성상 대출금리 역시 조만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출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과 변동형으로 나뉜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예·적금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금리)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주택대출 변동금리 역시 이미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예·적금 금리 인하에 따라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15일에 공시되기 때문에 주택대출 변동금리가 기준금리 조정을 반영하기까진 시차가 있다. 하루 또는 주 단위로 바뀌는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금융채는 실시간으로 금리가 움직여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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