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차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택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 넥쏘에 탑승해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차량 및 경호처 차량으로 6대의 수소차를 운행해왔으나,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수소차를 전용차로 고른 것에는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며 수소차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다"이라고 말하면서 현대차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며, 이후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박 과장은 "넥쏘 추가 생산을 위해 9월 중 증량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연 4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차·전기차 국내보급 및 수출이 확대되어 현대차 울산공장 및 주변 협력업체에도 활력이 돌고 일감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