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 후폭풍...BMW, 브랜드가치 1위→4위로
'주행 중 화재' 후폭풍...BMW, 브랜드가치 1위→4위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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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BMW의 브랜드 평가지수 BST는 762.7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66.6포인트나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11월 BMW의 브랜드 평가지수 BST는 762.7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66.6포인트나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끊이지 않는 ‘주행 중 화재사고’로 말썽을 일으킨 BMW의 브랜드가치가 1년 만에 1위에서 4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27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이번 달(23일 기준) BMW의 브랜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는 762.7점으로, 지난해 평균(829.3점)보다 66.6포인트나 떨어졌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약 1000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차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BMW는 올해 8월 월간 순위에서 메르세데스벤츠(817.0점)에 선두를 내주더니 이달 들어서는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달 메르세데스 벤츠(822.2점)는 전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를 보이는 렉서스(811.2점)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디젤게이트' 여파로 7위까지 떨어졌던 아우디(776.4점)는 하반기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BMW를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캠리(756.9점)가 BMW를 바짝 추격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749.2점), 닛산(722.9점), 폴크스바겐(690.6점), 포드(689.6점)가 차례대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BMW는 아직 추가 리콜이 남아 있는 데다 보상안 마련, 중고차 가격 하락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상황이라 당분간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반면 아우디는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수입차 브랜드가치에 급격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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