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없던 'BMW 520d' 중고차 시세, 정부 재제에 '급락'
끄떡없던 'BMW 520d' 중고차 시세, 정부 재제에 '급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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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이후 온라인 경매에 나온 520d 중고차의 시세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헤이딜러)
정부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이후 온라인 경매에 나온 520d 중고차의 시세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헤이딜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잇따른 화재사고에도 끄떡없었던 520d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졌다.

17일 내차팔기 견적비교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520d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국토부의 운행중지 검토 발표 이후 2919만원에서 2502만원으로 14.3% 하락했다.

이는 자사 경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조사 시점은 운행중지 이전이 7월23일부터 8월4일까지, 이후는 8월5일부터 15일까지다.

앞서, 화재사고 연이어 발생해도 520d의 중고차 시세가 끄떡없었다. 2936만원(6월18일부터 30일까지)에서 2919만원(7월23일부터 8월4일까지)으로 0.6% 떨어지는 데 그쳤다.

BMW 520d 중고차 물량은 운행중지 명령을 계기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들이 헤이딜러의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요청'은 운행중지 검토 이전 열흘간 220대였으나 이후에는 556대,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671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물량에 비해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20d 입찰에 참여하는 중고차 딜러의 수는 7월 평균 11.5명에서 8월 현재 평균 4.8명으로 약 58% 감소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BMW 차주의 판매요청은 3배 늘었으나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단기간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며 "BMW 차량의 중고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당분간 시장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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