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유럽간다”...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
“기차타고 유럽간다”...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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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회원이다. (사진=연합뉴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회원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우리나라가 북한의 협조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회원국으로 가입한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가로지를 수 있는 대륙철도의 길이 열리게 됐다.

7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우리나라가 OSJD의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28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회원이다.

이번 우리나라의 OSJD 정회원으로 가입으로 TCR와 TSR를 포함해 28만㎞에 달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 운영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OSJD가 관장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에 중요한 협약들을 다른 회원국들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됐다.

화물운송 통관절차에서도 회원국 간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정회원 가입을 시도했으나 정회원인 북한의 반대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OSJD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북한이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회원국 가입이 통과된 것이다.

최근 남북은 고위급 회담을 열어 남북 열차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실무 분과회의를 이달 말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남북 경협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진출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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