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쌩쌩 달렸는데...GM 군산공장 22년 만에 씁쓸한 몰락
한때는 쌩쌩 달렸는데...GM 군산공장 22년 만에 씁쓸한 몰락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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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군산공장이 첫차 출시 22년 만에 폐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의 군산공장이 첫차 출시 22년 만에 폐쇄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국GM 군산공장이 첫차 출시 22년 만에 문을 닫는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1200여명도 공장 폐쇄와 함께 퇴사한다.

31일 한국GM의 군산공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문을 닫는다. 폐쇄 전 군산공장에는 약 1800여명이 근무했지만 40명 정도만 남아 공장 정리 작업과 함께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군산공장은 생산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1·2차 희망퇴직 접수에도 잔류를 결정한 600여명의 직원 중 200여명은 부평과 창원 등 다른 공장에 전환 배치되고, 나머지 400여명은 3년 간 무급휴직을 적용받게 된다. 휴직자에 대해선 정부와 노사가 생계유지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GM은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남은 생산 공정을 마무리하고 가동을 중단해 사실상 석달 가까이 멈춰 있는 상태였다.  이후 정치권과 지역사회 등이 재가동을 추진했으 결국 폐쇄를 피하지 못했다.

그동안 군산공장에서 생산해온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는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단종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공장 처분 계획이 정해지기 전까지 유휴설비로 놔두고 유지관리 인력만 최소한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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