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사태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똥'
백수오 사태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똥'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5.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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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목 매출 20% 급감…TV홈쇼핑도 편성에서 제외
▲ 백수오 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가짜 백수오' 불똥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튀었다. 백수오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줄고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7일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홍인삼 29.8% △비타민 19.4% △기능성 건강식품 9.5% 씩 줄었다.

이마트의 전년대비 건강식품 매출 감소율도 7.2%에 달했다. 인삼제품(홍삼정·인삼한뿌리)과 건강기능식품(알로에겔·비타민·유산균)이 각각 8.5%, 7.9% 줄었다.

TV홈쇼핑은 5월 가정의 달 대목임에도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축소했다. 매년 이맘때면 가정의 달 특집전을 편성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건강기능식품이 자취를 감췄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4월 27일 '가족 선물대전'이라는 특집전으로 백수오와 선식 등을 4시간 동안 판매해 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방송한 올해 특집전에선 2시간 동안 다이어트식품만 10억원 가량 판매했다. 건강기능식품이 뺀 방송에는 생활용품과 렌탈상품 등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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