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구매내역 있으면 전부 환불"
백화점·마트 "구매내역 있으면 전부 환불"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4.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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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환불 가이드라인 마련 예정 ... 내추럴엔도텍 공식 사과
▲ 내추럴엔도텍의 상장 당시 모습(사진=내추럴엔도텍)

논란을 빚은 백수오가 가짜로 판명되면서 유통업계가 환불조치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백수오 구매내역만 있으면 모두 환불해 주기로 했다. 

반면 홈쇼핑과 오픈마켓,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환불규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백수오를 어디서 구매했는지에 따라 환불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제품 구매 일자와 상관없이 백수오 구매 내역만 있으면 전면 환불키로 결정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건강기능식품 매출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소비자 신뢰도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으로 유통 업계는 보고 있다.

홈쇼핑과 오픈마켓,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환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이 제조한 '백수오궁'을 판매했던 홈앤쇼핑은 "기존에 판매된 제품은 이엽우피소가 들어가지 않은 정상 제품으로 이미 개봉했거나 반품 기한을 넘겼다면 환불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이날  발표한 원료는 올해 3월 26일 검사한 원료다. 앞서 올해 2월 같은 조사를 했을 때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도 특정 날짜에 채취한 시료로 검사를 진행한 만큼 그 이전과 이후에 생산한 원료로 만든 제품까지 모두 '가짜 백수오'로 판단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소비자원은 "이번에 논란이 돼 다시 검사한 것은 아직 제품화해 판매하기 전 단계의 원료"라며 "원료가 다르면 가짜 백수오인지 판단하기 애매하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이번 사태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유통업체·제조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환불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나 의도하지 않게 혼입된 원료로 인해 검출된 결과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3월 26일과 27일자 입고분을 포함한 해당 로트는 이미 식약처에서 반출 불가로 봉인돼 있어 단 1개의 제품도 생산·유통되지 않았다"며 "행정처분에 따라 해당 원료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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