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ITC 예비판결 중대한 오류범해... 최종 승리할 것"
대웅제약, "ITC 예비판결 중대한 오류범해... 최종 승리할 것"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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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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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대웅제약이 ITC의 최종 결정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번 예비 판결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균주 도용 등 영업 비밀 침해 소송에 내린 예비판결에 대해 “중대한 오류를 저질렀다”라고 13일 밝혔다.

ITC는 지난 7일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라며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10년간 수입 금지한다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웅제약은 “ITC는 행정판사가 보툴리눔 균주의 절취 행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면서도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며 판결에 오류가 있음을 내비췄다.

또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인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메디톡스가 "두 제조사 균주의 유전자가 상대적을 유사하고, 토양에서 균주를 채취했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추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대웅제약은 ITC가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엘러간을 보호하고자 이 같은 판결을 내린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ITC 소송이 엘러간의 독점 전략 연장선상에 있을 뿐, 엘러간의 부적절한 소송을 이용해 독점을 이어가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제품 중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2019년 미국 제약시장에 진출했으나, 메디톡스는 K-바이오의 앞길을 가로막아 국가의 이익을 해치면서 외국기업인 엘러간만 도와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자기 발등 찍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며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메디톡스의 액상 톡신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임상단계에 머물러있다”고 말했다. 또한 “엘러간은 오히려 자체 개량된 액상 톡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법에 근거한 사실관계 입증을 통해 끝까지 싸워 최종 승소하겠다”라고 밝혔다.

ITC의 최종 판결은 올해 11월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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