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외인만 ‘활짝’....개미 종목은 모두 하락
올해 주식시장, 외인만 ‘활짝’....개미 종목은 모두 하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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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웃었고, 개미 투자자는 울상을 지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올해 폐장일인 지난 30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30일 삼성전자는 연초 3만8700원 대비 44.19%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55.54%)로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특히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가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카카오(49.03%)와 삼성전기(20.77%)도 외국인 수익률에 플러스 요인이었다.

기관 투자자도 양호한 수익을 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연초보다 주가가 올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네이버(186,500 +1.63%)(52.87%)와 카카오도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순매수 상위 10위권 모든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KT&G와 SK텔레콤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7.59%, 11.69% 하락했다. 이중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은 롯데쇼핑(-35.78%)과 이마트(-30.14%)였다.

한편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 1∼3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가 올랐다. 이들 종목은 올 한해 코스피 상승률(7.7%)을 훨씬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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