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1위는 '삼성 이건희'...50위권 재산 1년 새 17%↓
한국 부자 1위는 '삼성 이건희'...50위권 재산 1년 새 17%↓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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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재산 168억달러(약 19조8500억원)로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갑부 1위에 올랐다.(사진=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이 재산 168억달러로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갑부 1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재산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가운데 37명의 재산 가치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50명의 재산 합계액이 지난해 조사 당시 1320억달러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00억달러로 16.7%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조사 때 '10억달러대 자산가(billionaire)'가 역대 최고치인 48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40명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등 잇단 악재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갑부'들의 재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명단에서 이건희 회장은 재산 168억달러(약 19조85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206억달러)보다 18.4%나 줄어든 수준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4억달러)은 지난해보다 32.7%나 줄었으나 2위를 유지했으며, 김정주 NXC 대표(63억달러)는 11.3% 감소했음에도 작년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1억달러)은 작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3억달러)이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5억달러)은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떨어졌으며,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32억달러)은 베트남 나이키 운동화 공장의 실적 호조로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드 홀딩스 의장(29억 달러)과 최태원 SK그룹 회장(28억달러)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으며, 김범수 카카오 의장(27억달러)은 올해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주요 그룹 총수급 가운데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26억7000만달러)이 11위, 구광모 LG그룹 회장(17억5000만달러)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으로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억달러)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4억8000만달러)이 각각 21위와 24위 차지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 회장(11억4000만달러),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1억1000만달러)이 각각 31위, 3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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