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주식부자 '부동의 1위'...9년 간 2배 뛰었다
이건희 주식부자 '부동의 1위'...9년 간 2배 뛰었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0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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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 재산에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년 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 재산에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2배 이상 늘어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9일 주요 그룹 수장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기간은 2011년 8월부터 이달 2일까지이며, 대상은 삼성 이건희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다. LG그룹 총수였던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작고해 제외했다.

2011년 8월17일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 7조513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백분율로 따지면 1% 차이도 나지 않을 정도로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9년이 지금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건희 회장 주식 가치는 이달 2일 기준 17조3800억원으로 2011년 8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 주식 재산은 2012년 10조원대, 2015년 17조원대로 늘었고 2016년 6월말 11조원대로 잠시 하락했다가, 2018년 초 20조원대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동의 '주식재산 부자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달리,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재산은 2일 기준 3조8629억원으로 2011년 8월의 절반 수준이 됐다.

정 회장 주식 재산은 2011년 8월 7조5139억원에서 2012년 초 6조8893억원, 2015년 초 5조3428억원으로 계속 떨어졌다. 올해 초에는 작년 초보다 8.4% 늘긴 했지만, 여전히 3조원대다.

이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핵심 주식 종목의 지분 가치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크게 높아진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가치는 하락했다.

반면, SK 최태원 회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최 회장의 주식 재산은 3조3477억원이다,

최 회장의 보유한 SK 주식 가치는 2011년 3조1039억원에서 2013년 3월 말 1조8354억원으로 하락, 2018년에는 4조6597억원으로 급등을 거쳐 작년 초와 올해 초에는 3조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는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현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오일선 소장은 "장부상 평가되는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것이지만, 앞으로 상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상속세 규모 등에서 크게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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