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화문광장 둘러싼 ‘충돌’...박원순 "절대 안될 일 없다" vs 김부겸 "합의도 없이 맘대로"
새 광화문광장 둘러싼 ‘충돌’...박원순 "절대 안될 일 없다" vs 김부겸 "합의도 없이 맘대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2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설계안을 둘러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싸움이 팽팽해지고 있다.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박 시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정부하고, 특히 청와대와 협력해 쭉 추진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행안부가 반대 성명서를 냈다가, 다시 '잘 해서 협의, 해결해나가겠다'고 양 기관이 만나 발표까지 했다"며 "그런데 장관님이 무슨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발표했으나, 즉각 행안부가 제동을 걸면서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행안부는 "서울청사 부지 포함 문제를 서울시와 합의한 바 없다"면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행안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건물 4동을 철거하고 청사 앞 도로·주차장이 모두 광장으로 수용되는 내용이 설계안에 담긴 것을 문제로 삼았다.

이후 양측의 갈등구도가 형성되는 듯 보이자, 24일 서울시와 행안부는 성공적인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서울시는 "회의에서 행안부와 광화문광장이 역사성·시민성·보행성을 갖춘, 제대로 된 광장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시 하루 만에 김 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측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김 장관은 한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의 설계안은 며 ”협의 과정에서 우리가 안 된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그대로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이 공개된 광화문광장 설계안은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를 광장으로 편입시켜 광장 규모를 3.7배 키우고, 시청과 동대문까지 지하도를 연결해 보행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