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사, 임단협 잠정합의...3년 만에 '연내 타결 가시화'
현대重노사, 임단협 잠정합의...3년 만에 '연내 타결 가시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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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27일 올해를 4일 남기고 극적으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사가 27일 올해를 4일 남기고 극적으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연내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8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등을 담고 있다.

또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도 생산성과 품질 향상, 안전한 일터 조성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처럼 노사가 올해 5월8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연내 임단협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에서 통과돼야 완전히 타결되며, 곧 찬반투표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교섭 모두 연내 타결하지 못해 해를 넘긴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조선업 경기 침체로 지역 경기가 수년째 가라앉은 상황에서 노사 모두 올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임단협 타결로 앞으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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