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전달에 비해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집주인들이 한꺼번에 등록에 나섰기 때문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수는 2만62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258.9%, 전달보다는 207.8%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1811명)과 경기도(8822명)에서 총 2만633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 등록사업자 중 78.5%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1153명), 송파구(1010명), 서초구(887명) 순으로 많았고, 경기도는 성남시(1233명)와 고양시(976명) 용인시(841명) 순이었다.
전국에서 9월 한 달간 증가한 등록임대주택은 6만9857채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만361채)과 경기도(2만1630채)로 이들 등록 임대주택은 전체 74.4%(5만1991채)에 달했다.
이처럼 9월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것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신규 임대사업자의 혜택 축소 방안 등으로 막바지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앞서 9월 초 정부는 신규로 주택을 취득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실제 9.13 대책에서 반영되면서 대책 발표 직후 새로 취득하는 주택부터 적용됐다.
9월 말 기준 현재 등록된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총 37만1000여명이며, 등록 임대주택 수는 총 127만3000여채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