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이번에는 ‘안전진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긴급 안전진단을 완료한 BMW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실 안전진단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BMW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경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BMW 2014년식 GT 30d xDrive 차량의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곧바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연기를 진화하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BMW 성수 서비스센터에 입고돼 BMW가 실시하는 안전진단 서비스를 이미 받은 상태였다.
안전진단을 완료했음에도 불이나면서 BMW 측의 안전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화재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단 국토부는 이번 일을 '부실 안전진단'으로 결론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코리아에 이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직원 징계 등 재발장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며 "특히 안전진단을 철저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이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도로를 달리던 520d 승용차의 엔진룸에 불이 났다.
해당 차량 역시 사흘 전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상태였는데, 당시에도 BMW와 국토부는 정비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BMW 안전진단 및 리콜 조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차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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