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 '빨간불'...중개업자 1인당 거래량 9.3건에 그쳐
중개업 '빨간불'...중개업자 1인당 거래량 9.3건에 그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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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개업 중개업자 1인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으로 전년의 10.9건에 비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직방)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개업 중개업자의 과잉 공급으로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의 연평균 1인당 주택매매거래량이 10건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개업 중개업자 1인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의 10.9건에 비해 14% 줄어든 것이다.

중개업자 1인당 매매거래량은 지난 2012년 8.9건이었다가 2013년 10.4건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2015년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경기 호전에 힘입어 거래량이 증가하다가 2015년부터는 개업공인중개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총 10만2100명으로 전년 9만6257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개업 중개업자는 지난 2007년 8만827명으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8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7년간 소폭 증가‧유지 상태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2분기 1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이처럼 중개업자가 꾸준히 늘었으나, 1인당 주택매매거래량은 줄어 치열한 중개경쟁을 야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4월부터 주택매매거래 건수가 감소했으나, 기존 주택보다 신규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어 몇 년간 개선된 주택시장 중개환경이 다시 위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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