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진에 고용시장 '한파'...취업자 증가 11만명에 그쳐
건설업 부진에 고용시장 '한파'...취업자 증가 11만명에 그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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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취업자 증가수는 11만 2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건설업의 고용 부진으로 취업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증가 수는 1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취업자 증가수는 10만4000명으로 8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지난달에도 취업자 증가수가 10만명대에 머물면서 좀처럼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간 일자리 증가수의 3분의 1을 지탱하던 건설업의 고용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월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4만4000명으로 올 들어 계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증가폭은 9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2월 6만4000명, 3월 4만4000명으로 갈수록 줄었다.

이는 건설업 취업자 증가수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8만9000명, 15만명, 16만7000명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경제전망기관들은 올해 SOC 예산 감소와 건설 투자 위축으로 예상하면서 덩달아 건설업 취업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도 취업자수에 고용시장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도매 및 소매업의 하위분류인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소매업에서 모두 취업자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합계 9만6000명 감소했다. 

한편,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4.5%로 3월 기준으로는 17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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