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일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SOC와 연구개발(R&D)의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라며 "SOC가 지방 일자리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일자리 안정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SOC 예산을 큰 폭으로 감축한 바 있어 건설업계에서는 예산 증액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금년 SOC 예산안은 19조원으로 지난해 22조1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14%나 줄었다.
김 부총리는 "주택이나 스마트시티, 도시재생과 같은 기술적으로는 SOC가 아니어도 광의로 보면 SOC인 분야의 전체 규모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OC 예산 절대액을 더 올릴 것이냐는 문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재검토해봐야 한다"며 "예산 심의 중이고 연초나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 때보다는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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