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OC 토지보상금 1.5조원..."전국 150개 도로‧철도에 투자"
올해 SOC 토지보상금 1.5조원..."전국 150개 도로‧철도에 투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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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SOC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을 살펴보면, 고속도로의 경우 18개 노선에서 1조1285억원의 보상이 이뤄지고, 철도는 28개 노선에서 2572억3600만원의 보상이 예정돼있다. (사진=지존)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부동산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지방 국토관리청 등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SOC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은 총 1조5855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SOC 예산이 14% 줄어들면서 전년 보상비 2조3천565억원보다는 32.7% 줄어들었지만 예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존은 설명했다. 

올해 SOC 사업에 대한 토지보상금은 전국 150개 도로·철도 노선 조성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18개 노선에서 1조1285억원,, 철도는 28개 노선에서 2572억3600만원의 보상이 각각 예정돼있다. 국도는 104개 노선의 편입 토지보상 예산으로 1998억5100만원이 배정됐다.

우선 고속도로는 재정사업 12개 노선, 민자사업 6개 노선에서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포천-세종 고속도로의 구리-안성 구간에서 가장 많은 243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배정됐다.

평택-부여-익산을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에는 556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진행된다. 광주-강진 고속도로에는 1248억원 규모, 인천-김포를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파주-포천 구간에는 1000억원 규모의 보상이 각각 이뤄진다.

철도사업에는 고속철도 5개, 광역철도 3개, 일반철도 20개 노선에서 보상이 진행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에 가장 많은 1029억원의 보상비가 배정됐다. 해당 노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망 확충 계획에 따라 39.28km 길이로 건설되며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부산-울산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277억천300만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200억원) 등도 올해 일부 보상이 이뤄진다.

국도의 경우에는 고성-통영간 국도건설사업(103억5300만원), 청북IC-요당IC 도로건설공사(106억4600만원)를 비롯해 104개 노선에서 편입 토지 보상이 배정됐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지금은 전국적인 교통망 확충으로 과거 수준의 도로·철도 개통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나들목이나 철도역이 새로 생기는 곳은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일정 수준의 지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SOC 및 택지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총 토지보상금은 6년 만에 최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SOC사업 토지보상금 1조5855억원에다가 산업단지, 공공주택지구, 경제자유구역, 역세권개발사업, 뉴스테이 등 92곳의 사업지구에서 풀릴 예정인 토지보상금 14조9200억원을 합치면 전국에는 총 16조5000억원이 넘는 토지보상비가 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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