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노조 “코레일-SR 통합, 독과점으로 회귀하는 꼴”
SR노조 “코레일-SR 통합, 독과점으로 회귀하는 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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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은 수서발 고속열차 운영사로, 지난 2016년 12월 운영을 개시했으며 올해 1월에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 노동조합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일방적인 통합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1일 SR 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레일과 SR의 통합 추진은 코레일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노조는 "SR는 올해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민영화 우려가 사라졌다“며 ”무리한 통합 추진은 철도 100년 독과점 체제로 회귀하는 결과를 초래해 서비스 등 개선 노력이 실종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최근 이승호 사장의 사퇴 표명에 대해 "SR 수장을 정부 코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임을 종용한 것"이라며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SR 이승호 사장이 돌연 사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레일 통합 반대에 부딪혀 밀려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번 코레일-SR 통합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철도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정책 과제로, 현재 국토부도 통합과 관련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코레일을 비롯한 철도노조, 시민단체 등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반해 SR와 SR 노조, 일부 이용객은 가격과 서비스 개선 등 분리운영에 순기능이 있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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