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이승호 사장 돌연사퇴...코레일-SR 통합 반대로 물러나나
SR 이승호 사장 돌연사퇴...코레일-SR 통합 반대로 물러나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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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 이승호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 이승호 사장이 취임 1년1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승호 사장은 SR과 코레일과 통합에 반대하다가 국토부의 권유를 받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이 사장이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이 맞다"며 "이 사장이 전 정부 때 임명된 인사여서 새로운 정부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코레일과 SR의 통합에 반대 의견을 펼치다가 정부와의 의견차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코레일-SR 통합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철도의 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2월 임기를 시작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도 당시 취임식에서 "SR과의 통합은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직 이 사장은 SR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R 관계자는 "이 사장의 퇴임은 SR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아직 이사회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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