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1% 넘어... 올해 3% 성장도?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1% 넘어... 올해 3% 성장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 1분기 한국경제성장률이 1%를 넘으면서 올 한해 3% 경제성장을 내다보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수출호조와 설비투자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5조9천328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당초 금융시장이 예상한 1.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4분기 -0.2%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고, 작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8%다. 기저효과도 있다. 지난해 장기 추석연휴를 앞두고 조기통관을 많이 하면서 4분기에는 마이너스(-5.3%)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일단 한국 경제가 순항했다는 평가다. 현재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면 올해 한은이 전망한 연 3.0%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올해 1분기 성장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했다. 건설투자도 호조였고 민간소비도 나쁘지 않았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보다 5.2% 증가했다. 2016년 4분기(6.5%) 이래 5분기 만에 최고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기계류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4분기 -2.3%를 기록한 건설투자는 2.8% 성장했다. 이는 작년 1분기(4.2%) 이후 가장 높았다. 수출은 기계장비와 화학제품 등에서 주로 늘어나며 4.4% 증가했다.

수입은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성장률이 0.6%로 4분기 만에 최저였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4%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2.5% 뛰면서 2012년 1분기(2.8%) 이후 24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