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2.7% 그쳐...6년 만에 '최저'
지난해 경제성장률 2.7% 그쳐...6년 만에 '최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22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한국의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한국의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3%대 도달에 실패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이로써 2년 연속 GDP 3%대 성장이 무산됐다. 이는 지난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치 않아지면서 경제성장률도 뎌디게 됐다.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이 힘을 내지 못한 데다가 그동안 성장을 지탱한 반도체 수출까지 예상보다 빨리 흔들렸다. 건설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설비투자 증가세도 꺾였으며, 자영업자 사정 역시 어려워졌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이다.

당초 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서 연간 2.7%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무려 1.0%로 올라갔다. 전년 동기로는 3.1% 성장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예상대로 많이 이뤄졌고 재정 집행률도 많이 올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4분기 정부와 민간 소비 모두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민간소비도 1.0% 늘어나며 4분기 만에 호조를 보였다.

4분기 투자도 늘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