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 사드와는 별개"... 매각 장기화 전망
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 사드와는 별개"... 매각 장기화 전망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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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롯데마트 영업정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매각 역시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롯데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막을 내렸지만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정지는 이어지고 있다. 매각 역시 장기화 될 전망이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현지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러 인수 주체와의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중관계 정상화로 영업정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지만 철회 가능성이 적어 롯데의 아쉬움이 커졌다. 영업정지가 해제 될 경우 매각 과정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이 사드 보복과 관계없이 롯데마트 측 잘못에 의한 영업정지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제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적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영업정지가 이어지자 중국 유통업체 및 해외업체들은 롯데마트 점포 가격을 낮게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중국 정부가 사드와 영업정지를 별개로 보고 있어서 제재를 해제할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점포는 사드 보복 조치로 이후 전체 112개 점포 가운데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됐다. 나머지 12개의 점포 역시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 올 연말까지 롯데마트의 피해핵을 모두 추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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