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역직구 시장 노리는 아마존·라자다... 국내 판매업체 고민 깊어져
국내 역직구 시장 노리는 아마존·라자다... 국내 판매업체 고민 깊어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1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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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직구 시장까지 '눈독'"
▲ 국내 온라인 역직구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 판매자 모시기에 나선 가운데 아마존 진출설까지 나돌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가 한국 기업이나 판매자 지원에 한창이다.

국내 역직구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국에 직접 진출해 직구시장까지 노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업체, 국내 역직구 시장 ‘눈독’... 아마존·라자다 한국 셀러모시기 한창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쇼핑플랫폼인 아마존은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한국 기업과 판매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지난 2013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아마존 웹 서비스 및 국내 판매자가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서비스만 진행 중이다.

지난 7일에는 동남아 최대 오픈마켓 사업자 라자다 역시 역직구 형태로 한국 오픈마켓에 진출했다. 한국 판매자들의 상품을 동남아 각지에 선보이고, 향후 한류 문화 상품과의 협업도 강화해나간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 판매자와 기업 모시기에 나서자 그간 역직구 시장 공략에 힘써온 오픈 마켓 시장도 긴장한 모습이다. 현재 G마켓 글로벌숍은 국내 전체 역직구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문숍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 중문숍은 18% 성장했다.

11번가는 최근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11번가'를 론칭했다. 기존 '중문 11번가'의 배송가능지역을 중국에서 홍콩·대만 등 중화권으로 넓혔다.

■ 한국 직구 시장까지 노리는 ‘아마존’, 상륙 후 여파 예측 힘들어

아울러 아마존과 같은 대규모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의 한국 상륙도 고민거리다. 아마존은 최근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고 패션 시장도 장악하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마존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돌고 있다.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직구 수요’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될 경우 일본과 마찬가지로 물류창고만 세워 해외 판매자의 물건을 국내에 배송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한국상륙 후 여파에 대해서는 업계의 시각이 갈리고 있다. 한 온라인업계 관계자는 “이미 직구시장이 활성화된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의 빠른 배송 강점이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경쟁이 심해지니 반길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패션디자인연구소는 "미국 판매자들의 다양한 상품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국내 판매자들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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