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자금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차입한도를 늘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한도 확대에 응해 대우조선해양의 운용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 3조2000억원으로 단기차입 한도 약정을 늘린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실제 차입이 아닌 단기차입금 총액 한도를 높인 것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차입을 통해 자금 수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단기 차입은 실제 차입이 아니며 채권단인 산은·수은과 맺은 한도 약정금액"이라며 "지난 3일 기준 실제 단기차입한 금액은 금융기관 6834억원, 당좌차월 97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 추가 차입을 위해 자체적으로 정해둔 한도를 높여야 했다는 얘기다. 이로써 채권단인 산은과 수은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규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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