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 네티즌 설문조사, 보건당국 지시 따라야 응답은 '제로'
네티즌 10명 중 9명은 보건당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방안을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메르스 차단을 위해 WHO(세계보건기구)와 같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빨리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가 지난 2일 네티즌 1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91%인 119명은 메르스 대처 방법에 대해 "WHO와 같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건 당국의 메르스 대처방안을 신뢰하지 않는 다는 얘기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대처를 따라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응답자 가운데 7%는 국제사회와 협력도 기대하지 않았다. 이들은 "안전한 나라로 피할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단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르고 추후 책임소재를 가려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에 그쳤다.
메르스 확진환자는 현재 5명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수가 3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지난달 첫번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거나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명은 남성으로 40~50대였다. 나머지 1명은 여성으로 77세였다.
나머지 1명의 환자는 3차 감염을 일으킨 16번 확진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3차 감염을 당했다. 60세 남성이다. 복지부는 "지역 사회가 아닌 의료기관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 아직 지역 사회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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