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Q 순이익 3.5조원, 전년比 7%↓...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국내은행 3Q 순이익 3.5조원, 전년比 7%↓...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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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넘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일부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1.3% 늘어났다. 기업·가계 등에 대한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순이자마진은 1.40%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비(非)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00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탁관련이익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204억원(1.4%) 줄어든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음에도 작년 3분기 일부 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를 상쇄시켰다.

영업 외 손실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6000억원 감소하며 손실 전환했다. 일부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인식분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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