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기 어려워진다...은행, 대출중단·DSR조정, ‘총량관리’ 돌입
대출받기 어려워진다...은행, 대출중단·DSR조정, ‘총량관리’ 돌입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1.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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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자체 DSR 기준 강화
우대금리 낮추고 일부대출 중단도
국내 주요 은행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한시적으로 강화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은행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한시적으로 강화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내 주요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부터 주택관련대출을 내줄 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한시적으로 강화했다.

DSR은 은행에서 대출 심사 시 대출자의 종합적인 부채상환 능력을 반영하는 제도로, DSR 규제를 강화한다는 말은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더 깐깐하게 따져보겠다는 의미다.

앞서 농협은행 주택관련대출은 DSR 100%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9일부터는 DSR이 80%를 초과하면 대출이 거절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DSR 기준도 100%에서 80%로 강화됐다.

농협은행은 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연말까지 낮춰 적용키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최대 우대금리는 0.4%포인트 줄였고 일부 신용대출 우대금리도 0.2%포인트 낮췄다.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일부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내부적으로 정해둔 한도 소진이 임박하자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신규 취급을 한시 중단키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이유로 MCI, MCG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연말까지 일부 경우에 한해 전세자금대출도 중단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앞서 각각 9월과 10월에 이미 일부 대출의 DSR 기준을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고객에게 적용한 신용대출 DSR 120% 기준을 신규 고객과 같은 100%로, 국민은행은 집단신용대출 DSR을 70%에서 40%로 조정했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610조원에서 지난달 말 656조원으로 약 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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