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마진 '역대 최저'... 은행 1분기 순익 18%↓
이자 마진 '역대 최저'... 은행 1분기 순익 18%↓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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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작년 동기(ROA 0.63%·ROE 7.99%)보다 각각 0.15%포인트, 1.70%포인트 하락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작년 동기(ROA 0.63%·ROE 7.99%)보다 각각 0.15%포인트, 1.70%포인트 하락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 1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18% 가량 급감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17.8% 감소했다.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2조7000억원) 기준으로는 1000억원이 늘었으나, 특수은행은 6000억원으로 전년(1조4000억원)대비 반토막 났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억원(0.2%) 줄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6%에 그쳤다. NIM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非)이자 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3억원(1.2%) 감소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건비는 1000억원 증가했으나 명예퇴직 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는 1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3000억원 늘어난 1조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은 8000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4000억원 손실)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 특히 자회사 지분 관련 손실이 불어난 탓이다. 금감원 측은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작년 동기(ROA 0.63%·ROE 7.99%)보다 각각 0.15%포인트, 1.70%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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